난치병 한인 입양아 돕기 운동 활발…'디조지 증후군' 에밀리 맨지오니양
난치병 '디조지 증후군'에 걸린 한인 입양아 에밀리 맨지오니(10·한국이름 진영) 돕기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2009년 10월 5일자 1면> 24일 에밀리양의 어머니 킴벌리 맨지오니씨에 따르면 오는 4월 30일 뉴저지주 남부 말턴에서 예술가들이 작품을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기금 모금 행사가 펼쳐진다. 맨지오니씨는 “최근 에밀리를 위해 충격이 덜한 휠체어를 구입했는데, 휠체어와 함께 탈 수 있는 차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유학생모임’(miyoomo.com·회장 김승환)도 지난해 여름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에밀리를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에밀리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던 김민정(컬럼비아대 영양·보건학 석사)씨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밝게 웃는 에밀리를 보고 너무 감동했다”며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에밀리가 한국에서 입양돼 온 것은 생후 14개월 때. 선천적으로 심장·폐 기능이 약했고, 흉선에 이상이 있는 디조지 증후군도 앓아 2년을 넘기기 힘들 것이란 진단을 받은 상태였지만 어머니 맨지오니의 사랑과 주변의 도움으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재발하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으로 심장수술만 7번 받았다. 수술 후유증으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 튜브로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한다. 또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만 걸려도 치명적일 수 있고, 골밀도가 낮아 뼈가 잘 부러지는 관계로 패널(보디 캐스트)를 늘 덧대고 있는 상황이다. 후원은 TD뱅크에 개설된 ‘Emmie Fund’(TD Bank 225 Greentree Road Marlton NJ 08053), 문의는 e-메일(kimmay117@verizon.net)로 하면 된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